제주의 아름다운 풍경 뒤에 평생을 바다에서 거친 삶을 살아온 해녀 ’숙자’(문희경)와
그녀 속도 모르는 철부지 아들 ‘율’(어성욱)의 이야기.
시나리오 작가 데뷔를 꿈꾸는 청년 ‘율‘은 어느 날 해녀인 엄마 ‘숙자’가 암말기
라는 사실을 알게 되지만 ‘숙자’는 모든 치료를 거부하고 그저 물질을 계속한다.
그런 엄마가 답답하기만 한 아들 율은 엄마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시나리오 작가라는 꿈을 접고 취직하기 위해 매제를 찾아가 일자리를 부탁한다.
마음이 상해 술을 잔뜩 마시고 집에 돌아온 그날 밤, 율의 엄마는
갑자기 밀려오는 고통을 참지 못하고 술에 취해 자고 있는 아들을 한밤중에 깨우게 된다…